▲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간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왼쪽)이 지난 3월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이날 회의에는 총괄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위원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위원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6일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을 미리 답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해 "호칭을 '여사'로 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알리며 "중요 인물들이 오전 10시 뒤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이, 정부에선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갔다"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초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에 방문했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동행했다. 청와대에선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이덕행 통일비서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등도 함께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판문점 일대를 갔다. 여기는 4·27 회담 준비를 앞두고 공사에 착수한 곳"이라며 "공사 계획, 공간 활용 점검 차원에서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 '자유의집' 중심으로 일대를 돌아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의집이 정상회담을 하기엔 많이 낡았다. 리모델링이 필요한 부분은 하고, 가구도 재배치하고, 걸려 있는 그림 등을 다시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정상이 만나 회담을 나눌 곳이기 때문에 경호 관련 시설도 함께 점검한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전답사를 간 이들은 회담 장소인 평화의집에서 정상 간 오·만찬이 가능할지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호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로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