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이성권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와 박주미 정의당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서병수 부산시장의 성과 부풀리기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민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경쟁 후보들은 서 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전재수 의원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서병수 부산시'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인지, 역대 최고 꼼수를 부린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전 의원은 부산시가 1위라고 밝힌 재정확보와 집행률 자료에 대해서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은 20.4조원이고 이 중 96.8%에 해당하는 19.8조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까지 집행된 예산은 21.6%에 불과한 4.2조원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4.2조원 외에 나머지 15조원이 넘는 돈은 어디다 확보해 둔 것이며 언제 투입하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부산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경우 확보재정 대비 최소 65%를 집행한 것을 보면 15조원 이상의 재정이 정말로 확보되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와 정의당 박주미 정의당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 부풀리기도 모자라 평가 항목에도 없는 분야를 포함시켜 한마디로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서 시장을 비판했다.
두 후보는 "지난 4년간 시민을 위해 부산발전을 위해 해놓은 게 없으면 남은 기간만이라도 시정에 집중하고, 지방 선거에 나서는 것을 재고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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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서병수 부산시장 '짜깁기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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