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당원들의 민주적 참정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조정훈
대구시장 경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진훈 예비후보는 권영진 예비후보를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형법상 직무유기죄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내기 위해 대구시민 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합이전을 추진한 것은 시민생활의 편의와 도시의 미래 발전을 책임져야 할 대구시장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권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군 공항 단독이전을 주장하는 다른 모든 예비후보들을 비방하는 적반하장 식 행태에 고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 시장이 대구공항 문제와 관련해 이전기지 건설비용 부담 때문에 군공항과 대구공항이 함께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일방적 주장만 내세웠다"며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타당성과 군공항 단독이전 가능성, 이전 민간공항의 규모 확장 가능성, 대구공항 이전 시 지역에 미칠 경제적·사회적 영향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 이전 또는 건설과 관련된 어떠한 전문적 검토나 중앙정부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단체와 언론사의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3분의 2가 대구공항 존치에 찬성하고 있다며 "권 시장이 독단적으로 통합이전을 추진한 것은 대구시민의 신뢰를 위임받은 대구시장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군공항 단독이전은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군공항만 받을 지자체 역시 협의와 설득을 통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라며 '군공항 단독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을 비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구시당이 대구시와의 정책간담회에서 통합이전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 대구공항 문제와 관련된 방침 재정립을 요구하고 권 시장의 경선 참여 자격을 박탈해 줄 것도 중앙공관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