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제공항 도착한 조용필과 위대한탄생31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팀이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가수 조용필씨와 위대한 탄생이 환영나온 북측인사와 환담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16년 만에 다시 평양 땅을 밟은 윤도현은 잠시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MBC 평양 공연 이후 16년 만"이라며 "가슴이 벅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크다"라며, "16년 전과 지금 관객 반응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가장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강산에 역시 "지난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CBS 금강산콘서트' 출연했지만,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원래 일본 일정이 잡혀 있어서, 공연 참여한다는 게 예상 밖이었다"라며 "너무 뭉클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희 또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북한 땅을 밟은 터였다. "아까 인터뷰(인천국제공항) 한 마디씩 할 때 긴장되고,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 있지만 표현하면 무거워질까 봐 즐겁게 하고 오겠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처음에 육로로 왔었다. 이번에는 비행기를 처음으로 타고 온 거잖나. 두 가지를 다 했는데, 더 많은 교류가 육로로 통해서 일어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악감독인 윤상은 "지금으로서는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정말 실수하지 말고, 잘 마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조용필과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 멤버들은 지난 2005년 단독 공연 당시의 북한 안내원을 이번에 다시 만났다. 이들은 10여 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안내원은 "조용필을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라고 웃어보였다.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안내원에게 "고향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역시 시원스레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