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결과 설명하는 조명균조명균 통일부장관이 29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녕하십니까 통일부 장관입니다. 오늘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회담이 남북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요한 국면에 개최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과 북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에 갖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이런 입장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성과 있게 진행하기 위한 제반사항들을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남북은 정상회담 개최 일정 확정 등을 포함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양 정상들이 합의한 데 따라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우선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을 4월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남과 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서 상호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양측은 정상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러한 방향으로 준비해나간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하다면 4월 중 후속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회담을 통해서 정상회담 개최일자를 확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향후 예정된 분야별 실무 접촉 등을 통해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이상 기본적인 설명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대표로 나간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배석)
"비핵화 등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남북 충분히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