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반대 김양호 삼척시장 "원전백지화 약속" 민주당 입당

김양호 삼척시장 "원전백지화에 종지부 찍는 당 입당"

등록 2018.03.28 17:18수정 2018.03.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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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호 삼척시장(왼쪽)이 28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식을 갖고 심기준 강원도당 위원장(오른쪽)과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김양호 삼척시장(왼쪽)이 28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식을 갖고 심기준 강원도당 위원장(오른쪽)과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김남권

무소속이었던 김양호(58) 삼척시장이 "원전 백지화 약속을 받았다"며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양호 시장은 28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저는 그동안 원전백지화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정당에 가입한다고 주민들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전구역 고시해제를 약속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의 결정은 오로지 삼척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기나긴 고뇌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전제한 뒤 "사람이 먼저인 정당, 상식이 정의가 되는 세상 즉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삼척의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삼척 시장은 삼척발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시민과의 약속이었고 희망이었다"며 "이러한 시민과의 약속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기회가 삼척을 우뚝 세우기 위한 골든 타임이며 새로운 미래를 가져올 가장 절실하고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입당 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삼척시 현안들인 원전건설의 완전한 백지화, 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 비축무연탄 기금조성, 남부발전 3.4호기 LNG 발전소건설, 그리고  KTX 삼척연장 건의 등을 해결해 주실 것을 요청했고 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이제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가치를 존중하며 보수 텃밭이라 일컫는 영동지역에서 당세 확장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저의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강원도의회 7대, 8대 도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원전반대를 기치로 무소속으로 삼척시장에 당선됐다.
#삼척 #김양호 #더불어민주당강원도당 #민주당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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