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소장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와 한국 대표단의 협상을 주도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교육과혁신연구소
이날 협상에서 시바 쿠마리 IBO 회장은 "IB 교육과정을 한국어로 도입하겠다는 한국 측의 제의에 기쁨과 부담감을 함께 느낀다"면서 "제의에 대한 결정은 IBO의 모든 구성원과 결정해야 하므로 5월 회의에서 이 제안을 의제로 부치겠다"고 밝혔다.
쿠마리 회장은"IB 역사에서 보면 한국 방문단처럼 교육의 변화를 위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던 사례가 있었다"면서 "한국 교육이 단순한 객관식 평가를 벗어나 사고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겠다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쿠마리 회장은 또 "한 시간 협의로 전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한국에 IB가 진정으로 필요한지, 지속적으로 이것이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쿠마리 회장은 "더 나은 교육을 향한 한국의 갈망을 듣게 돼 좋았고 변화를 위한 교육감들의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한국 교육 변화에서 IB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며 IBO 구성원들과 충분히 이해하면서 이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IB 본부의 레베카 휴즈 담당관은 "IB 과정과 한국어의 결합은 흥미로우면서 어려운 과제"라며 세 개의 과제를 들었다.
레베카 담당관은 ▲(한국어 IB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두 개 언어 결합에 따른 교육의 높은 질이 보장되는가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가 등을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과 이범 교육평론가, 조종기 대구글로벌스테이션부장 등이 참석했다.
IB 본부에서는 시바 쿠마리 회장을 비롯해 레베카 휴즈(Rebecca Hughes) IB 학습과 지도과정 담당관(Chief Officer, Learning and Teaching Division, IB)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자 출신 글쓰기 전문가. 스포츠조선에서 체육부 기자 역임. 월간조선, 주간조선, 경향신문 등에 글을 씀. 경희대, 경인교대, 한성대, 서울시립대, 인덕대 등서 강의. 연세대 석사 졸업 때 우수논문상 받은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전개 연구'가 서울대 국어교재 ‘대학국어’에 모범예문 게재.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논술신공’ 등 저술
공유하기
바칼로레아 교육과정 한국어 번역, 5월 이후 결정될 듯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