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이명박, 동부구치소로 압송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압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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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을)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두고 "주어가 돌아와 동부구치소로 갔다"라고 표현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11년 만에 돌아온 주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지켜본 소감을 전하는 한편, 이른바 'BBK 가짜 편지 사건'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론했다.
우선 박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광운대 BBK 동영상'을 입수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11년 전 BBK, 다스 사건을 파헤치면서 나를 가장 황당하게 좌절시켰던 말은 바로 주어가 없어서다"라고 회상했다.
"금년 1월에 BBK라는 투자 자문회사를 설립했다"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담겨 있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당시 한나라당은 "'BBK를 설립하였다'고만 언급되어 있지, '내가' 설립하였다고 되어있지 않다"며 "이걸 '내가 설립했다'고 광고하는 것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이런 논평을 내놓았던 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