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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시장에서 출마선언하는 마포구청장 서정래 예비후보 ⓒ 김동규
지난 19일 낮 1시 망원시장,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봄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에도, 현수막을 달고 앰프를 설치하고 사람들은 시장 입구에 서서 인사를 나눈다. 현수막에는 '마포구청장 예비후보 서정래 출마선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예비후보 서정래씨는 망원시장 상인이다. 얼마 전까지 망원시장 상인회 회장으로서 망원시장을 전국적으로 '핫하게'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이다. "망원시장 난리난네, 걱정마요 김대리" 등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망원시장을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젊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또한 2011년 홈플러스 입점저지 운동을 통해 재벌유통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을 알리고, 판매품목 제한 등 상생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투쟁의 승리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 현재 상암동DMC 롯데복합쇼핑몰 입점 강행을 막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마포뛴다, 가슴뛴다, 발로뛴다, 함께뛴다'
서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내 마음 같은 구청장"이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 공동체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포지역화폐 ▲ 반려동물 공공호텔 ▲ 청년부구청장과 청년예산 ▲ 온라인 시민위원회 '마포ON' 설치 등이다.
2018년 정치의 봄이 온다. 당사자 직접정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의 문제의식'을 강조했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전통시장 상인 출신 구청장이 탄생할지 궁금해진다. 서정래 마포구청장 예비후보가 시장에서 출마 선언한 이유에 주목해 현직 상인의 상인 정치 좌충우돌 도전기를 지켜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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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정치에 도전하는 서정래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중소상인들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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