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마친 4개군(서천, 청양, 금산, 태안)의회는 3차 회의가 열리는 충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의원정수 조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신영근
이와 관련하여 서천군의회는 지난 13일 오전 의원 수가 줄어드는 3개군(금산, 청양, 태안)의회와 충남도 선거구획정 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고, 이번에 발표된 기초의원 정수 조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 4개 군의회는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이번 조정안의 부당함과 함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농촌주민의 대표성을 훼손하는 의원정수 조정안에 대해 결사반대를 표명한다"라며 "충청남도 시군구의회의원 선거구획정안 철회를 촉구하며 4개군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선거구획정안 철회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4개군의회(서천, 청양, 금산, 태안)는 3차 회의가 열리는 충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의원정수 조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이같은 조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의회 박노찬 의원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구 획정은 농촌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조정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구가 줄었음에도 오히려 1명이 늘어난 곳도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거구 획정 논의가 민주적인 절차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천의 경우 의원정수가 2명 줄어들어 농촌 지역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통로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이번 획정 안은 원천무효가 되어야 한다"라며 "14일 상임위가 열리는 충남도의회에 4개군의회 의원들이 다시 항의 방문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의원 수가 줄어든 4개군의회(서천, 금산, 청양, 태안)의 항의에도, 지난 13일 3차 회의를 마치고 조정안을 획정했다. 획정된 조정안은 14일 오후 충남도의회 상임위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의원 정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4개군의회(서천, 금산, 청양, 태안)는 상임위가 열리는 14일 오후, 다시 충남도의회를 항의 방문해 조정안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조정안이 부결될 경우 최종 선거구 획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