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참석자들"호텔리베라 정상화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병준
리베라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실태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조사업체의 20.7%가 매출 급감으로 폐업 또는 폐업 예정이라고 답변하였으며, 70%가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도 줄어 총 12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도 월 평균 189만이 줄어 212곳에서 월 총 4억여 원의 매출손실이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호텔리베라 주변 상인들은 폐업사태가 계속되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게 될 경우 '6개월 내에 폐업'하겠다는 업체가 25.9%, '업종전환'을 모색하겠다가 22.6%,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가 44.8%로 나와 향후 폐업사태가 해결되지 못하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상인들은 유성지역 경제 활성화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는 호텔리베라의 정상화가 시급(매우 시급 61.3%, 시급하다 36.3%)하다고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은 호텔리베라를 폐업한 지 두 달이 넘어가도록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호텔 건물을 철거하여 대전시가 주차장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트리며, 대전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IMF시기 우성건설의 부도로 자회사였던 우성관광이 법정관리상태에서 공적자금 700억여 원을 투입하여 회생시킨 호텔을 재계서열 79위의 재벌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두 번에 걸친 폐업도 모자라 멀쩡한 호텔을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갑질'이며 '적폐'"라고 호텔리베라 폐업을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대전시와 유성구청은 시급히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 언제까지 박순석 회장의 입만 보고 있을 것인가? 즉시 특단의 대책을 내와야 한다"라며 "박순석 회장과 담판을 통해 3자 매각 방식으로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촉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송대윤 시의원의 제안처럼 대전시가 호텔리베라를 인수하여 공영개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전광역시와 유성구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