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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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를 준비중인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이 12일부터 '박남춘의 경청투어더불어 봄, 함께 꽃피우는 인천'을 시작했다.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그는 인천 전역을 5~6권역으로 나누어 경청투어를 진행한 후 공식 시장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현역의원 불출마론과 관련하여 "지금 여론조사만 믿고 누가 나와도 이긴다는 생각은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인천은 누가 나와도 이기는 곳이 아니라 당의 수도권 전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할 후보가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시장 출마 동기와 출마 이유는."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자신의 삶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나라가 나라답게 바뀌었다는 인식은 삶의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6월에 열릴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8개월 만에 이뤄온 성과들은 모두 국민의 지지를 동력으로 했기에 가능했다. 올해 지방선거에 1년도 채 안 된 문재인 정권에 '심판' 운운하는 야당에 맞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모두 승리해야만 2년차 국정운영에도 탄력을 받는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정권을 교체해 '시민을 주인으로, 인천을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으로 모셨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정치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인천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꼼수 없이 정정당당하게 인천 정권교체로 향할 것이다."
- 현역 불출마론이 제기됐는데 인천과 경남만 예외다. '친문' '뼈노'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언제부턴가 선거가 다가오면 '친노', '친문'이라는 프레임을 족쇄처럼 악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의 친분을 팔아 욕심을 채우려 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친노, 친문이라는 꼬리표를 단 인사들은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고, 두 분의 전 대통령을 뒤에서 조용히 도운 것이 사실이다. 두 분이 어려울 때 앞장섰지만, 두 분이 영광을 누릴 때는 몸을 사렸다. 그럼에도 전면에 나서면 패권, 뒤로 물러나면 비선이라는 주홍글씨를 달아야 했다. 대통령을 지켜온 사람들의 가슴에 얼마나 더 상처를 줘야 이러한 행태가 끝날지 모르겠다.
지난해 대선 당시 우리 민주당에서는 그 어떤 후보가 출마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당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가장 많이 준비했고, 국정을 가장 잘 이끌 분을 후보로 선출했다. 결국 그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저는 인천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만 믿고 나온 게 아니다. 지난달 추미애 대표가 인천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격려해준 것도 제가 '친문', '뼈노'라서가 아니다. 소위 '친박 실세'임을 내세워 당선된 유정복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제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이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 행정과 국정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제가 반드시 이번선거에서 승리해 인천 정권교체를 달성하겠다."
- 인천시 부채 감축과 관련 누구도 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시장이 되면 해법은 있나"인천이 부채도시에서 부자도시가 됐다"고 인천시가 연일 자랑했지만, 안타깝게도 인천시는 여전히 전국 최고의 부채도시이다. 3조7000억을 갚았지만 10조1000억의 부채가 남아있다. 광역시 평균 부채 1~3조원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로, 부자도시 운운 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행태다.
아울러 3조7천억을 어떻게 갚았는지도 봐야 한다.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빛내서 집사라'는 정책 때문에 급격하게 증가한 취·등록세가 부채 감축의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민들은 평균소득보다 평균부채가 더 많아졌다. 여기에 인천아시안게임, 도시철도2호선 등 대형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지출이 대폭 감소한 부분도 크다.
문제는 부책감축이 지속가능한 사안인지 체크하고 장기적인 측면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여전히 10조 넘게 빚이 남았음에도 부자도시 됐다며, 제대로 된 중기재정계획도 없이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대형 사업을 추진하다가는 정말로 헤어날 수 없는 빚더미에 오르게 될 수도 있다. 정확히 진단하고 시 재정의 체질을 바꾸려는 근본적 대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 제물포고 동문에 고시 출신, 전 현직 대통령 측근 등 유정복 시장과 경력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많이 한다. 정통 관료 출신으로 시 행정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전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몇몇 경력이 겹쳐 보일 수는 있지만, 살아온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정치적 스승이 다르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하며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배웠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와 특권의식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지방분권 강화, 보편적 복지 확대 등 추구하는 정치 철학이 좋았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것이다. 문 대통령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아 같은 신념을 갖고 함께 했다. 시련과 아픔도 있지만, 흔들림 없이 한길만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