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장태헌 선주협회장
김강현
- 평화선언은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평화선언은 분단이후 계속된 제약된 삶에서, 평범하고 보편적인 삶으로의 전환점이다. 주민들은 이동권의 문제도 겪고 있고, 어업활동을 하면서도 군사시설 보호법 등 접경지역이기에 많은 것들을 제한 당한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이런 속박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에 진행한 것이다."
- 평창올림픽 이후 평화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대북특사 방북에 이어, 4월에는 정상회담도 진행되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우선 이번 대북특사 방북 결과가 좋게 느껴지고 있다. 평화선언은 이런 상황을 기대하고 준비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빨리 좋은 결과가 나올지 몰랐다. 평창올림픽이 잘 끝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바라는 점은 이전부터 요구했던 '서해 평화 협력지대'나 'NLL 해상파시' 등을 시행해 보편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서해5도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노무현정부가 진행했던 10.4선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북 어민들이 민간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지길 바란다."
- 민간교류 사업은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나?"우선은 NLL 해상파시나 어업 기술 교류 등이 있다. 북한 어민들과 협의해서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만들고, 중국어선이 들어오지 못하게 서로 어장을 보호해주며 북한의 수산물을 남쪽으로 들여오는 유통사업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