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출 차량 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폐차 직전 차량을 수출 신고한 뒤 고급 외제차 등으로 바꿔치기해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수출 신고된 폐차 직전 차량 대신 압류, 대포 차량 등 시가 29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44대를 캄보디아로 밀수출한 총책 박모(39)씨, 매입책 전모(39)씨 등 3명을 장물취득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운반책 김모(29)씨와 폐차업자 양모(47)씨 등 7명을 형사입건하고, 해외로 도주한 자금책 배모(37)씨 등 3명을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9억 상당의 고급 외제차 45대를 캄보디아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식 수출업체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제3자 명의의 유령회사를 설립해 폐차 직전의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신고 후 다른 고급차를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밀수출 대상 차량 확보를 위해 차량대출 광고 및 브로커 등을 통해 담보된 압류(대포)차량을 피해자 몰래 해외로 넘기거나 신용불량자 명의 리스차량의 시세의 20~30%를 주고 매수해 밀수출 차량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