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유승민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북측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기간 중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지금부터 북한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비핵화 협상을 시작할 텐데 제대로 된 협상 전략을 수립해서 비핵화 목표를 꼭 달성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유 대표는 "핵 없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이고 핵 있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며 "어제 발표문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문서로 인정하는 결과로 둔갑이 된다면 절대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어제 발표문 3항에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정이 보장되면 핵은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라며 "이 말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등을 선불로 먼저 해주면 핵포기를 생각해 보겠다는 종래의 북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고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온 결정적 이유도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라며 "비핵화 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최대의 제재와 압박 전략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핵동결은 대화를 시작하는 조건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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