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서울시 서소문 별관
김아름내
서울시 전산시스템 오류로 개인 정보가 들어있는 세금 고지서가 무작위로 배포됐다.
6일 새벽 서울시 ETAX(이텍스)시스템을 통해 발송된 3월 정기분 도로점용사용료 전자고지 안내메일 중 시스템 오류로 70만 건이 오발송 되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오늘 아침 메일을 열어보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된 고지서가 들어왔다"면서 "평소 서울시 이텍스를 사용해서 고지서를 수신하는데 오발송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오발송 건수는 70만 건이며 보안메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아니면 볼 수 없다"면서 "비밀번호 6자리를 눌러야 한다. 실제로 누출된 것은 이름뿐"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현재 사과 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저희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혹시 모를 사고 경위를 계속 살피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