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태극기가 걸려있는 MB집앞, 집회 시작전 모습.
김은경
"안티이명박, 이명박 구속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또 누구입니까"라고 묻는 심 대표의 물음에 참가자들은 "백은종 !"이름을 크게 합창했다.
이에 미소로 화답하는 이명박근혜심판 범국민본부 백은종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근 십여년을 이명박이 적폐라는 사실로 싸워왔다. 이제 웃을 수 있는 날이 다가온 것 같다 .박근혜 구속 날에 스무송이의 국화를 들고 서울구치소 앞에 갔다. 이명박 구속날엔 백송이의 국화를 들고 가겠다."이어 노승일 대한체육회 이사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노 이사장은 지난번 학동 촛불집회에 참석해 발언했을 때 보다 더 힘찬 목소리로 발언에 나섰다.
"이명박이 구속되지 않는다면 백년이고 이백년이고 끝까지 구속촉구를 외쳐야 합니다!"지난해 추석 직후인 10월 10일 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여 20회를 맞이한 학동 MB구속 촛불집회는 입춘이 지나고 경칩이 올때까지 계속되고 있다.
참가자들한테 추위가 한층 풀렸으니 좀더 시민발언을 이어나가자는 사회자의 말에 문사랑의 김석준 대표, 평화통일연대의 이기자 대표, 시니어모임에서 어르신이 연이어 나와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결같은 발언의 요지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어 이 나라에 희망이 크다, 박근혜 탄핵을 이끈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이명박에 대한 구속촉구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후 6시반이 되어가자 기온이 점차 떨어지고 촛불을 밝힐 수 있게 어두워지고 있었다. 드디어 학동집회의 하이라이트인 '명박산성 에워싸기 명박둘레길 행진'이 시작되었다.
저마다 손에 촛불을 들고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외침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