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열린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날 규탄대회 참석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조정훈
일본 문부과학성이 새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를 자신들의 고유 영토로 명시한데 이어 시마네현이 '죽도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등 독도침탈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재업 (재)독도재단 이사장, 안동 경안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10여 명은 22일 오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일본 시마네현 죽노의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일본은 대한민국 땅 독도 침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독도 배지를 달고 '일본은 독도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쓴 어깨띠를 맨 이들은 "일본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 소위 '죽도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아베정부는 6년 연속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하는 등 독도 침탈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일본의 이와 같은 작태는 아직도 과거의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침략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임을 전 세계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렴치한 일본의 독도 도발은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고 "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책동으로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 즉각 폐기, 도쿄에 개설한 '영토·주권 전시관' 즉각 폐쇄,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 독도영유권 명기 즉각 삭제, 독도 침탈 만행 즉각 중단을 일본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