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인터뷰
환경재단
- 예년보다 더 바빠진 것 같다."정부위원회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아직 여성 풀이 많지 않아 각종 위원회 활동에 많은 요청을 받는데다 워낙 환경에너지 문제가 대두되다보니 전공 특성상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중장기 전략위원회 위원, 부담금운영심의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심의회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위원 등이 있다."
- 정권이 교체됐다. 위원회 활동하며 변화를 실감하는가?"기본적으로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는 나와 철학이 맞지 않았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은 녹색도 성장도 아니었다. 녹색성장을 얘기하면서 4대강 사업, 원자력 발전 확대를 한다는 데 동의할 수 없었기에 당시 녹색성장위원회 참여 요청도 거절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없앴던 참여정부의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에서 되살아났다. 여기서 현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가 잘 이행되는지 검토하고 제안을 하는데 그간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 문재인 정부는 어떠한가?"이번 정부는 환경에 관심이 많다. 대통령이 후보시절 탈원전, 탈석탄,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정책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거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시민단체도 이끈 분이 환경부 장관(김은경)으로 임명됐다. 참여정부 시절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을 당시 비서관이셨다. 과거 정부와 달리 환경부 존재 의미를 부각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근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미세먼지는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많이 발생한다. 산업화 추진에는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대표적 미세먼지 배출창구인 석탄화력발전소가 국내 전력생산의 40%를 차지한다. 공장,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역민에게 각종 환경 피해를 끼친다. 그 외에도 인구 1/4이 밀집한 수도권, 특히 서울은 경유ㆍ휘발유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우리 삶의 공간 내 배출되어 축적되는 만큼 호흡하는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