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타로 열차 랩핑도깨비로 랩핑 된 모모타로 열차
서규호
운이 좋다면 모모타로 랩핑 열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 설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모모타로를 주인공으로 만든 열차죠. 기존의 디젤 기관차에 화려하게 랩핑이 되어 있습니다.
모모타로 전설은 이렇습니다. 강에서 빨래를 하는 할머니가 강에서 떠내려오는 커다란 복숭아를 건졌고, 그 복숭아를 갈라보니 안에서 아기가 나와서 그 아이게 이름을 '모모타로'라는 이름을 지어서 길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성장한 모모타로는 세상의 어지럽히는 도깨비들을 퇴치하고자 할머니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기비당고'를 갖고 떠납니다. 여행 도중에 만난 개, 원숭이, 꿩에게 '기비당고'를 주고 동료를 만들고 함께 도깨비가 살고 있는 '오니가시마'라는 섬으로 떠나, 도깨비를 무찌르고 도깨비의 보물을 찾아 행복하게 산다는 설화입니다. 이 설화의 배경이 바로 오카야마입니다.
다시 오카야마 역으로 돌아옵니다. 역 네임보드의 색깔도 복숭아를 상징하는 분홍색이네요. 열차의 외관도 참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디젤열차의 고음을 들으며 천천히 열차는 북서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