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5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 행복 1번지 경북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상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전 행정관은 5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촛불혁명으로 탄생된 새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국정철학인 '국가균형발전'을 실천하는 역할을 맡아 대통령을 보좌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성을 위해, 이제껏 경북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복지수를 정책이행 지표로 관리하고 실천해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땀 흘리는 사람이 행복한 경북, 대한민국 행복1번지 경상북도'를 위한 5대 정책과 15대 실천방안 등을 제시했다.
오 전 행정관은 우선 대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경북을 청년창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제·사회적 가치와 도민의 삶이 향상되는 '경북 지속 발전이 원천'을 만들고 민간 주도로 사회공헌활동(CSR) 위원회를 주축으로 창업 스타트업을 육성해 지원하는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경북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사람 중심 문화르네상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교문화권과 신라문화권, 가야문화권 등 3대 문화권의 문화 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과 경북마케팅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등 '신 미래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행정관은 또 "30년 뒤면 봉화군, 의성군, 예천군 등 7개 자치단체의 거주 인구 소멸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거버넌스 형 농산어촌 활성화 지원센터인 '36.5° 허브센터'를 만들어 취약지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36.5° 허브센터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민을 지원하고 각 시·군의 행정·정보를 종합하는 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80만 인구를 기준으로 '네트워크 거점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