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에서 충주로 향하는 탈핵순례단새재를 넘고 수안보에 도착한 순례단은 수안보에서 묵고 다음 날인 1월31일 충주로 향해서 25KM를 걸었다.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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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은 핵발전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핵무기도 폐기해야"성원기 교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원자력발전소는 더 이상 짓지 않겠다고 하는데, 왜 탈핵 순례를 계속 이어가는가?"문 대통령이 더 이상 신규 핵발전소는 짓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난해 있었던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 짓고 있는 신한울 3,4호기 등이 완성이 되면 고리1호기를 폐쇄했어도 현재보다도 핵발전소의 개수가 많아진다. 그 뿐만이 아니라 공사를 재개하기로 한 신고리 5,6호기가 수명이 다 하려면 2080년이 되어야 우리 나라는 핵발전을 중단할 수 있다. 앞으로도 6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는 중에 계속하여 핵발전을 하면 핵폐기물은 계속하여 늘어가게 되고, 핵발전소 사고가 날 수도 있다.
핵폐기물 관리가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내면서, 2080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전에라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어 조기에 핵발전을 멈출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하기 위하여 탈핵 순례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작년부터는 핵발전소 중단하라는 요구 외에, 전세계 핵무기도 폐기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 지난해 여름 전남 영광에서 임진각을 거쳐 광화문까지 걸으면서부터 북한이 계속하여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개발하자, 우리와 미국이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굉장한 긴장 관계가 조성되었다. 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은 우리 민족을 파멸의 길로 몰고갈 것이다. 그래서 탈핵순례단은 북한의 핵무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 핵무기들은 궁극적으로 모두 폐기해서 핵무기 없는 지구촌을 만들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수상을 할 정도로 전 인류는 핵무기 폐기에 대한 염원이 간절하다. 프란치스코 로마 교황이 올해 신년 연하장에도 2차대전 때 일본이 핵무기 공격으로 죽은 동생을 업고 있는 어린이의 사진을 실어서 핵무기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핵없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준 것이다.
그래서 우리 탈핵 순례단은 핵발전소만이 아니라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요구도 동시에 걸고서 순례를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