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비리 합동브리핑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에서 네 번째) 이 1월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후속조치 및 제도개선 방안 관계부처 합동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기조실장, 변성완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 이금로 법무부 차관, 김 기재부 2차관, 박경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허경렬 경찰청 수사국장.
연합뉴스
당장 1월 29일 발표된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보자. 2030세대들에게 채용비리만큼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사안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야당과 보수언론들은 그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2030세대가 암호화폐와 남북단일팀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할 때는 마치 그들의 대변인인냥 사자후를 토해내던 이들이 정작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들이 바로 그 적폐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뉴스를 수놓고 있는 다스 비리는 어떤가. 누구는 아버지를 잘 만나 별 고생 없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만지고 있는 그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2030세대들이 왜 암호화폐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IMF 이후 무한경쟁 시스템 속에서 자랐지만 오히려 취업은 더 힘들어지고 불공정을 몸으로 겪는 세대. 야당은 2030세대를 대신하여 분노할 수 없다. 보수언론 역시 마찬가지다. 바로 그들이 공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이들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2030세대를 대변한다고? 안됐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요 소망일뿐이다. 2030세대들이 그들을 지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난겨울 2030세대가 들었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아니나 다를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오래가지 않아 반등했다. 2월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60%를 다시 넘겼다고 한다. 2030세대의 지지율이 70%대로 회복되면서 전체 지지율이 반등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보수세력들은 조용하다. 고장난 전축마냥 앞선 이야기만 할 뿐이다.
또한 CBS노컷뉴스는 그동안 보수언론들이 2030세대의 목소리라고 보도한 주인공이 다름 아닌 친박보수 성향의 단체였음을 밝혀냈다. 그동안 보수 언론들은 '한국대학생포럼'이라는 단체의 주장을 인용하며 "평창 올림픽에 대한 2030세대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요지의 보도를 내보냈는데, 그 단체의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