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도 낮은 꽁꽁 온 연못에서도 겨울을 견뎌 내는 금붕어
이상옥
산골에도 책방이 생기는 뉴트렌드 그러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화적 욕구의 다변화에 따라 1인 출판사가 생겨나고 산골에도 헌책방이 들어서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스토리가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고성읍내에도 커피숍을 넘어 스토리텔링이 있는 북카페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동네서점을 북카페 형식으로 전환하여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이번 겨울 방학 때 꼭 찾고 싶은 곳이 단양의 명물 헌책방 '새한서점'이다. 영화 <내부자>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새한서점은 이금석 대표가 1979년 서울 고려대학교 앞에서 25년간 헌책방을 운영하다 우여곡절 끝에 2009년 단양면 적성면 현곡리 시골 산골에 연 헌책방이다. 새한서점을 가려면 계곡을 따라 200미터를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새한서점에는 벽처럼 이어진 책장들이 땅바닥에 서 있고 천장은 천막으로 덮여 있는데 보관된 장서만도 13만권으로 마치 거대한 박물관 같고 하니 더욱 가 보고 싶어진다. 주말에는 200명이 찾는 문화 광광명소다.
모던한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커피도 마시며 느긋하게 글을 쓸 수 있고 가끔은 북콘서트로 열리는 북카페가 고성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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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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