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환 전 박원순 서울시장 대외협력보좌관이 1월30일 오전 11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아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충남시사 이정구
"시민이 마을광장에서 합의하면 아산시의 정책이 된다. 행정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로 의사결정을 하고, 시장의 권한을 크게 덜어내 시민들과 나눌 것이다. 아산시 예산 1조원 중 10%는 시민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 '동네자치'와 '시민주권' 으뜸도시를 만들겠다."시민운동가 출신 전성환(53) 전 박원순 서울시장 대외협력보좌관이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랜 기간 시민운동을 해 온 그는 '시민주권'을 앞세웠고, '마을광장'과 '주민자치'를 특히 강조했다.
전 전 보좌관은 30일 오전 11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만 아산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 사람중심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6·13지방선거 아산시장에 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온양온천역광장을 기자회견 장소로 택한 전 전 보좌관은 "대학 3학년 때 아산시 음봉면으로 농활 왔던 아산시와의 첫 인연이 이곳 역 광장이었다"며 "'소통'과 '저항'과 '화합'의 공간인 광장이야말로 시민이 주인임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 지방정부를 통해 더 이상 시민이 동원과 수혜의 대상이 아닌 시민참여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려는 출마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을광장'에서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정책'전 전 보좌관은 "인구 33만 명의 급격한 성장을 이룬 아산이지만 성장이 곧 모두의 행복을 담보해주진 않았다"며 "시민의 행복에 진정한 관심이 없는 지도자나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 자치분권시대 모두가 행복한 아산시민의 자존감을 세워내는 따뜻한 혁신가로서 혼자가 아닌 집단지성과 시민의 힘으로 아산을 바꾸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동네자치와 시민주권 으뜸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아산형 직접민주주의를 강화 하겠다"며 "아산시 예산 1조원 가운데 10%를 주민참여예산으로, 읍면동별 마을의회 구성과 읍면동장 공모제 등 마을이 행정과 정책의 중심이 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이들이 꿈을 꾸는 도시' '교육과 문화에 투자하는 도시' '청년이 머무르는 젊은 도시'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구호로 외쳤다. 전 전 보좌관은 "온양온천역 주변 역세권을 도시재생뉴딜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로 디자인 하겠다"며, 아산에서 처음으로 '저층주상복합 재생'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충남 안희정+서울 박원순=아산 전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