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밀양 화재사고 실시간 보도... "치명적인 화재"

"제천 화재 이후 한 달 만의 참사... 문 대통령 비상회의 소집"

등록 2018.01.26 14:35수정 2018.0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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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BBC

주요 외신이 일제히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를 머리기사로 보도하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AP·BBC·NHK 등 외신은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AP는 "한국에서 최근 몇 해 중 가장 치명적인 화재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이번 화재는 충북 제천의 공중사우나 화재로 29명이 사망한 뒤 불과 1개월 만에 다시 발생한 화재 피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화재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라며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는 주로 거동이 힘든 노인들이 입원한 병원이라 인명 피해가 더 컸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국가인 한국은 노인들을 위한 장기 요양 병원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일부 부상자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cause of the fire)은 알려지지 않았다"라는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의 발표를 전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서울의 한 모텔에서 화재로 6명이 사망했고, 2014년에는 전남 장성의 요양 병원에서도 치매 환자가 불을 질러 환자와 의료진 등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NHK도 "한국 밀양의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소방 인력이 화재를 진압하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밀양 화재 #세종병원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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