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빵이 식은 뒤 먹기 좋게 자릅니다.
박현국
간단히 옥수수빵 만드는 법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1) 달걀 두 개와 설탕 35g을 섞어서 설탕을 녹입니다.
2) (1)에 식용유와 우유를 각각 50g씩 넣고 섞습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도 좋습니다. 식용유는 포도씨기름이나 올리브 오일 등 무엇을 넣어도 같습니다.
3) (2)에 옥수수가루 70g, 박력분 밀가루 60g, 베이킹파우더 6g을 넣어서 섞습니다. 박력분 밀가루 대신 호밀가루나 전립분 등 다른 밀가루를 같은 양 넣어도 좋습니다.
4) (3)에 건포도, 아몬드가루나 개암가루 등 과일 가루를 25g 정도 넣어도 좋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옥수수 가루로 만든 빵입니다. 옥수수빵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서 코코아 가루 25g 정도나 바닐라 향을 넣어서 새로운 맛이나 색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우유를 두 배 정도 더 넣어주면 겉이 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옥수수빵 반죽이 만들어지면 빵틀에 오븐 종이를 깔고, 반죽을 담습니다. 오븐에 넣고 예열을 포함하여 섭씨 180도에서 35분 정도 구우면 옥수수빵이 완성됩니다.
오븐 안에는 어느 정도 공간이 있기 때문에 하나만 만들면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코코아 가루를 넣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개를 같이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오븐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먹을 때에도 동시에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옥수수빵을 만들어도 대부분 저 혼자만 먹습니다. 부드러운 밀가루 빵에 길들여진 다른 가족들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옥수수빵에는 50여 년 전 초등학교 점심 때의 추억이 깃들여있습니다. 이 옥수수빵의 추억이 오늘도 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