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공산 분재공원의 쇼나조각. 스케치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정과 망치로 돌을 쪼아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조각이라는 점에서 서구의 조각과 차이를 보인다.
이돈삼
쇼나(Shona)는 남아프리카의 신비한 석조유적, 산으로 둘러싸인 그레이트 짐바브웨를 세웠던 부족의 이름이다. 짐바브웨에서 시작된 현대 조각을 쇼나조각이라 한다. 스케치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정과 망치로 돌을 쪼아내 표현하는 예술이다.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전통 도구로 돌을 쪼아서 만든 자연조각이라는 점에서 서구의 조각과 차이를 보인다.
분재공원에는 눈길 끄는 분재가 많다. 화분에서만 30년을 산, 수령 350년 된 해송 모양목이 있다. 분에서 27년을 산, 수령 200년의 해송도 있다. 진귀하게 생긴 분재작품 2000여 점이 드넓은 잔디밭에서 쇼나 조각작품과 어우러져 있다. 해송, 금송, 주목, 소사나무, 먼나무 등 조경수도 수백 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