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 회의장 향하는 안철수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후 열리는 당무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발(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열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15일 국민의당 내 통합 관련한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등 통합 찬성파는 오는 2월 4일 전당대회를 예고했지만, 통합 반대파는 신당 창당 추진까지 언급하며 반대하고 있다. 양측이 실무 단위를 구체화하면서 분당도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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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찬성파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아래 전준위, 김중로 위원장)를 꾸리고 내달 4일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나서는 반면,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계속 전체회의를 통해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당추진위, 조배숙 위원장)를 구성하는 등 각자 속도를 냈다.
반대파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전 비대위원장, 전남 목포시)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가장 중시해야 할 안철수의 새 정치가 이제 가장 구태, 썩은 정치가 돼 버렸다"라고 통합 찬성파 안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체성도,역사관도, 가치도 맞지 않아 통합은 할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의원을 만들어서 행한 체육관 선거와 똑같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을 비롯한 반대파 '운동본부'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물리적 저지가 아니라 합법적 의사 진행으로 (전당대회를) 저지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추진위를 통해 신당 관련 활동을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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