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힌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방 분권을 실현, 경기도만의 정책 실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집무실 한편에 부인이 직접 만들어 준 사진액자에 ‘내 삶에 힘이 되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전 의원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삶에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호
전 의원은 자신이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올해 지방선거 승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적 지지를 확실히 받지 못하면, 정부의 국정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분권 실현", "경기도만의 정책 구현" 등을 차례로 꼽으면서, 인권 변호사로서의 경험, 참여정부 당시 3년 8개월 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한 경력 그리고 19대·20대 국회에서 세월호 특위 등 특위위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정책 실현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전 의원은 "대선 때 경기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을 만났고, 경기도 8대 대선 공약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경기도만의 정책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특히 "경기, 인천, 서울 등이 대등하게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면,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되고 강제력이 있는 수도권 광역 교통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아직 현실감 있게 지방선거가 (유권자들에게) 다가오지 않고 있어, 단순하게 인지도가 지지도로 연결된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대선 경선을 했던 후보자 인지도가 나보다 높은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조직력에서, 이 시장이 인지도에서 앞선다는 식으로 현재 구도를 보는 것에 "너무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당내에 나와 뜻을 맞춰주는 분들이 많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 도중 "안정감이나 정책 실현 능력에서는 내가 좀 낫지 않느냐"며 웃음을 보이기도 한 전 의원은 "치열한 경선 경쟁을 통해 가장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다는 전제가 충족된다면, 민주당 후보가 당연히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인터뷰를 보다 생생히 보시려면...[생생 인터뷰 ①] "이재명 시장보다 정책 실현 능력은 내가 우위"[생생 인터뷰 ②] "경기도 정책이 없다, 다른 목적으로 도지사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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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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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하려면 8년은 해야... 이재명 시장이 날 비판한 건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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