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은 옹벽과 그 위 위태로운 세진빌라.
시사인천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향후 과제들2013년 남구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구 90%, 주민 10% 부담) 세진빌라 3동과 옹벽을 정밀안전진단 했다. 그 결과, 세진빌라 3동은 D등급을, 옹벽은 C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ㆍ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C등급은 주요 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 부재에 광범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전체적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다만 일부 부재를 보수ㆍ보강해야 한다.
정밀안전진단을 전후로 인천시의회와 인천시가 해결방안을 모색해 2016년 3월 '세진빌라 수봉공원 편입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2017년 6월에는 남구가 '용현1ㆍ4동 세진빌라 일원 공원화 계획 내부 방침'을 세웠다. 그해 8월엔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용역'에 착수했다.
남구 관계자는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세진빌라를 공원 쉼터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 일대를 공공용지로 지정해야 한다. 지금 이를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남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남구 도시계획위에서 승인하면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고시가 난다. 그 뒤에는 어떻게 공원을 만들 것인지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시계획 인가를 얻어야 한다"라며 "주민 보상 문제는 이와 별도로 공동주택 물권 조사를 해야 한다. 여기에만 몇 개월이 소요될 것이다.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정빈 시의원은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내가 5대 남구의원으로 당선됐던 2006년부터 세진빌라를 살펴왔다. 그동안 여러 지방의원들이나 시장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결국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겠다고 결심했다"며 "다행히 시에서도 문제 해결에 동참했다. 지난 몇 년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갈 길이 멀다. 보상절차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주거지를 옮겨야 한다. 그러고 난 뒤에야 세진빌라 일대 공원화까지 완전히 마무리할 수 있다.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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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수봉산 아래 옹벽 위에 지어진 빌라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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