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관광 활성화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하겠다"

[2018. 인천을 듣는다 Ⅳ]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록 2018.01.08 10:31수정 2018.01.08 10:31
0
원고료로 응원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세계와 만나는 땅이다. 인구 300만 명의 대한민국 제3의 도시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항 등을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도시이다. 그래서 인천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인천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첫 인상이 된다.

그런 인천이 지난 수년 간 암울한 시기를 지나왔다. 지속된 세계경제의 침체는 인천경제에도 직격탄으로 작용했고 수십조 원에 달하는 빚은 시민들의 삶을 옥죄며,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해 왔다. 그랬던 인천이 최근 재정정상단체로의 진입에 성공하며 다시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따라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천이 진정한 글로벌도시이자, 대한민국 제1의 도시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현재의 모습에 안주해 쇄락해 가느냐는 기로에 섰다는 평가다.

이에 "인천이 답이다. 인천주의 언론!" <인천게릴라뉴스>에서는 인천의 행정과 경제를 책임진 시장과 공기업 수장들에게서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개의 해」에 만들어 나갈 인천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 기자 주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2017년 성과로 인천의 주요 관광자원을 특화시키고 내실화한 것과 내부적으로는 조직 리모델링을 통한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꼽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한해 주요 전략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을 통해 지역관광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민 밀착형 사업을 강화해 시민이 관광 활성화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확보는 물론, 시와 공사 간 역할분담 등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년인터뷰”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채홍기 사장은 “시민이 관광 활성화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년인터뷰”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채홍기 사장은 “시민이 관광 활성화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인천관광공사



"금한령(禁韓令), 시장 다변화로 극복...특화시장 공략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에 주력"

- 인천관광공사 출범이후의 성과 및 2017년의 성과와 2018년도 인천관광의 방향과 구상은 무엇이 있는가?
"인천관광공사는 2015년 9월 재출범해 인천 지역의 관광역량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 왔다. 그 주요 성과로 「2016년도 기준 국민여행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천은 2015년 대비 여행지별 국내여행 이동총량이 약 20% 이상 급성장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성장률을 보였으며, 관광여행 만족도 4위, 재방문 의향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천 국제회의 개최 건수도 국제협회연합 UIA기준으로 2015년 대비 179%(59건)으로 늘어나, 성장률 기준 세계 1위, 개최 건수 기준 국내 4위, 세계 30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7년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주요 관광자원을 특화시키고 내실화하기 위해서 특색 있는 인천관광 상품개발, <8미(味)9경(景)> 콘텐츠개발,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도서특성화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조직 리모델링을 통해 업무효율성 극대화와 경영전략 및 목표를 수립해 화합과 포용이 있는 조직으로 정비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를 꾀했다.

송도국제도시에 편중된 관광상품과 축제를 인천 전역에서 균형적으로 추진하고, 대학생이 창업한 인천관광 관련 스타트 업(start-up․신생기업)을 지원하거나 관광상품 개발에 참여시키는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168개의 인천 섬과 인천의 개방성을 아이템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돌려주고자 한다. 인천의 대표적 관광 랜드마크 구축을 위해서는 5대 거점인 송도·강화도·개항장·경인아라뱃길·섬 활성화 확대 및 8미9경 선정 등의 추진을 통해 인천만의 관광지, 관광시설물 등을 발굴하고자 한다.이러한 배경 하에, 인천관광공사는 2018년 주요 전략과제로 ▲시민관광 향유권 강화, ▲거점 관광 활성화 전략 확대, ▲도시마케팅 추진효과 극대화, ▲효율적인 사업 추진체계를 설정해 지역관광의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 사드 사태 이후 계속 돼 오던 중국의 이른바 '금한령(禁韓令)'이 해제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한 인천관광공사의 대비책은?
"2017년 관광산업계는 연초부터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3.15)로 위기와 함께 출발했다. 2016년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724만 명 중 중국인 관광객이 47%인 806만 명을 차지해 큰 타격이 예상됐다. 인천 엔타스 면세점의 경우, 작년 3월 기간과 대비하여 올해 같은 기간에 중국단체 관광객이 93.4% 감소했으며, 인천으로 방문예정이었던 단체관광객의 일정이 3월부터 전면 취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됐다.

이러한 국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는 중앙정부 및 인천시의 정책방향을 주시하며, 해외시장 다변화 및 인천지역 내 주요 관광자원을 내실화 하는데 주력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성체질을 개선하고 인천관광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함이었다.그 결과, 2017년 12월 지금 소정의 성과와 2018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특히,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천 촬영지 연계 한류관광상품을 출시해 일본, 동남아(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서 판매하고, 서울, 경기와 연계한 수도권 RTO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한, FIT 중심 마케팅 추진, MICE·의료·크루즈 등 특화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관광객의 인천 유치를 위해 주력했다."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년인터뷰” 인천관광공사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을 시장 다변화를 통해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한해 특화시장 공략을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년인터뷰”인천관광공사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을 시장 다변화를 통해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한해 특화시장 공략을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인천관광공사



"관광은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선두주자...선택이 아닌 필수"

- 마이스, 의료관광 등 인천관광 행정의 대부분이 비여행 부분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있다. 여행부분 관광을 활성화 할 방안은?
"2017년 인천은 '인천이 제일 잘하는 경쟁력 있는 음악축제와 인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 축제'를 선보였다. 펜타포트락페스티벌, INK 콘서트, 월드 클럽 돔 코리아, 덕적도 주섬주섬 음악회,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찾아가는 음악회, 문학산상음악회 등의 음악축제와 월미관광특구 불꽃축제, 아시아 문화관광페스티벌, 소래포구 축제, 부평풍물축제 등의 군구 문화축제를 엮은 제2회 애인(愛人) 페스티벌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을 폐막식으로 추진했다.

인천의 강점인 음악축제와 특색 있는 군·구의 문화축제를 통합해 300만 시민과 29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또한, 이런 축제 개최를 통해 세계축제협회(IFEA)로부터 '도시 이미지 르네상스 리더상(인천광역시장 수상)' 개항장 밤마실은 '베스트 신규 프로그램상(公社 수상)', 애인페스티벌은 '베스트 대표 프로그램상(公社 수상)'을 수상했다.내년, 후년에 계속 될 애인페스티벌은 프로그램의 성장과 지역경제의 상생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인천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인천 구석구석의 관광을 할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는 12월 2일, 2층 버스 개통식을 통하여 Disco Bus로 새롭게 선보였다.송도~소래포구~부평~구월의 인천 원도심과 새로움이 가득한 송도를 만날 수 있는 시티라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인 송도와 월미·개항장을 한 번에 만나는 코스인 섬라인, 송도에서 인천대교를 통과하면서 서해바다를 조망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의 을왕리해수욕장, 무의도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코스인 바다라인의 Disco Bus는 국내외의 개별관광객을 위한 좋은 관광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 관광의 중요성에 비해 인천관광공사의 조직이나 예산이 너무 왜소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공사차원의 대응책은?
"현재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나 산하 기관의 행사 대행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사 사업예산의 85%이상이 인천시나 산하기관의 대행사업비에 해당하는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자체 관광활성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확보는 물론, 시와 공사 간 역할분담 등을 정립해 가고자 한다. 이에,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 개관과 애인페스티벌의 인천대표 축제의 성장 및 안정화, 인천관광 자체사업의 다각적 검토 및 성공추진을 위한 필수 인원 증원의 필요성을 위해 인천시와 함께 긴밀한 협력과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이제 관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선두주자임을 모두 인식해 공사가 노력하는 만큼 시민들도 긍정적 시각으로 응원해 주고, 시의 지원도 충분한 3박자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

-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우리는 2018년을 맞이하며, 인천관광의 한 단계 더 성숙한 도약을 위해 비상(飛上) 하려고 한다. 관광은 하나의 산업으로, 인천의 관광이 '도시 인프라'로써 지역주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역주민 밀착형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 인천관광공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업 효용성에 따라 키울 만한 사업은 확실하게 키우고, 좋은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시민이 관광 활성화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공사를 이끌어 나가겠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여행 #신년인터뷰 #인천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더 나은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생각합니다. mylovepbm@hanmail.net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4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5. 5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