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개인 SNS 계정에 올라온 장문의 해명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차은택과 사적인 관계 없어… 노무현 대통령 발언은 오해먼저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 중 한 명인 차은택 감독과의 관계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며 "<무한도전> 팀과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 비빔밥 광고를 제작할 당시 광고 연출을 맡아서 그때 처음 알게 됐다. 그후 독도송 영상 제작 의뢰로 한 번 더 만났을 뿐"이라고 극구 부인했다.
또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에 대해서도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해 9월, 국정원으로부터 사이버 외곽팀장 활동비를 지급받고 영수증에 사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그는 "영수증에 사인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바로 며칠 뒤 "사인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 아닌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고 말을 바꾸면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지자 서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댓글공작에 연루돼 돈을 받고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서 교수는 이번 해명을 통해 당시 논란에 대해서도 "인터뷰에서 한 답변이 와전된 것"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언론사와 전화 인터뷰를 하다가 '국정원 직원을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묻기에 '2007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한글 작품을 기증하면서 알게 됐다. 그 당시는 이명박 정부가 아닌 노무현 정부 때였다'고 설명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며 "저 역시 노 대통령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억울할 따름이었다"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설치미술가 강익중 선생의 한글 작품을 뉴욕에서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 기증하는 일을 준비 중일 때 국정원 문화지원팀 소속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황씨가 작품 운반비 300만 원을 지원해줬다"며 "실제 운반비로만 사용했고 사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홍보활동 관련 크라우드펀딩 후원에 관련해 '크라우드펀딩 집행 내역을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다 집행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남은 후원금은 잘 보관하고 있으며 집행이 끝나는 대로 꼼꼼하게 정리해 다 공개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