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국회 본청 국민의당 당 대표실에서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또 새해 사자성어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꼽았다.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 나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넌다. 멀리 보는 안목으로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현재의 역경을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뜻으로, 안 대표는 이를 설명하며 "통합과 개혁의 길에 더 전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간담회 말미 "한 가지 당부드린다. 지난 5월 대선 패배를 겪은 뒤 제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어떤 일도 나서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로 왜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제가 왜 통합에 노력하는지 한번만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게 목표였다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섭 중앙선관위원장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실시된 국민의당의 전(全)당원투표는 최종 투표율 23%로 마감됐으며, 총 선거인단 26만 437명 중 합산 5만 9911표를 얻었다. 찬성은 74.6%(4만4706표), 반대는 26.4%(1만525표)였다.
전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한 당사에서는 발표 직후 한 반대파 당원 추정 남성이 욕설과 함께 "안철수 (통합추진) 그만하라"고 외쳐,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찬성파와 반대파의 깊은 갈등은 그대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 2017년 마지막 날 국민의당 아수라장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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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좌고우면 않고 통합의 길 전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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