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12월 28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장호영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 인천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단체가 공식 출범했다.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2018 인천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이하 촛불교육감추진위)'는 12월 28일 오전 11시 인천시교육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7시 인천YWCA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인천지역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1기 민주ㆍ진보 단일후보를 당선시킨 뒤 교육 비리를 척결하고 혁신교육의 깃발을 세우고자했던 열정과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 뒤 "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을 많이 했다. 그러나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했고 이러한 민심을 반영한 촛불교육감을 다시 세워야한다는 열망에 고민 속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인천에서 1기 진보교육감이 탄생했으나 입시중심ㆍ경쟁중심의 교육 현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촛불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와 더불어 시민과 함께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이뤄내는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촛불교육감은 촛불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자치가 실현되는 인천지역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시대적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촛불교육감추진위는 촛불정신에 동의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추진해 시민과 협력으로 인천에 교육자치와 학교민주화가 든든하게 뿌리내리게 할 촛불교육감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선되는 촛불교육감에게 인천시민의 교육적 요구를 실현할 인천교육위원회를 거버넌스 기구로 창설하고 촛불교육감 중간평가제 실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범 기자회견에서 황진도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학부모회' 공동대표는 촛불교육감에게 ▲인천형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 확대 ▲고교 무상교육 실시 ▲민주시민교육(헌법ㆍ청소년인권 등) 강화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특수목적고교와 자율형사립고교 등 특권학교 폐지 등을 요구했다.
김희선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사무국장은 청소년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청소년인권을 보장하는 촛불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