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
권우성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한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제천 화재 같은 대형 재난 사태 발생 시,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현장 지휘권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 사정에 밝은 자치단체장(시장, 군수 등)에게 지휘 권한이 있어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책임 소재도 분명하다는 이유였다.
▲ 지방자치단체장 연쇄 인터뷰 - 제종길 안산시장 ⓒ 최인성
이어 제 시장은 "그런 권한이 오는 게 개인적으로는 두렵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게 중요하다"며 "소방, 치안 같은 안전을 책임지는 데 필요한 권한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제 시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광역버스기사 처우 등을 개선해서 과노동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자는 게 경기도의 준공영제인데, 그 성과가 시민이 아닌 운수사업자한테만 가서는 안 되기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시내버스에 대한 대책이 빠져있는데, 이 부담이 각 시군으로 넘어오면 엄청난 재정 부담이 됩니다. 대중교통을 늘리기 위해서는 완전 공영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 시장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자치 재정권과 자치 인사권, 자치 입법권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선을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아픈 도시' 안산시를 3년 6개월간 이끈 소회도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로 원전 하나 줄이는 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