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베 아리마온천 마을 한 가운데 흐르는 강입니다. 이곳저곳에 철분으로 생긴 노란색이 보입니다.
박현국
아리마온천은 로코산 북쪽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비교적 춥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아리마온천 마을은 섭씨 2.5도 였으나 반대쪽 고베 시내는 8도 였습니다. 온천물은 늘 뜨거운 수증기를 품어내고 있습니다. 온천 원천에서 나온 뜨거운 온천물은 온도를 맞추어 금탕 온천이나 여러 온천 숙박 시설로 보내집니다.
아리마온천은 산속에 있는 단일 온천인데도 나트룸을 비롯한 철분천, 라돈천, 탄산천 등 여러 가지 온천 원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리마 온천이 자리 잡은 곳이 지금은 산 속이지만 원래는 바다였던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온천물은 수돗물과 다릅니다. 온천물이 살갗에 닿는 감촉 역시 수도물과 달이 미끈거리기도 합니다. 특히 아리마온천 금탕 온천은 철분이 들어있어서 흙탕물처럼 노랗게 보입니다. 땅 속에 있던 철분이 땅 위로 나오면서 공기 속의 산소와 결합하여 노란색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