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하남시장
박정훈
하남시의 기간제 근로자 154명의 무기 계약직 전환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18일 하남시 예산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집행부의 예산편성 및 심의과정이 의회를 무시한 채 전반적 검토 없이 독단적 판단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며 강력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9일 오수봉 하남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반박에 나섰다. 오 시장은 내년도 예산집행과 관련 시는 의회를 존중하며 절차를 어기지 않았다며 한국당 시의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기간제 근로자 154명의 무기 계약직 전환은 사회양극화 문제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이라며 "하남시는 이에 부응하고자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관련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시의원들이 말하는 "시민을 기만하고 시의회와 논의조차 없었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며 "정규직전환심의회 참여부터 시의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추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환심의위원회 개최당시 (오히려) 해당 시의원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예산심의 종료 전 발표한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해 "시장은 시민을 위한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의 불편사항 해소 및 알권리 충족을 위해 그 진행상황을 알리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며 "이를 알려드리는 것이 시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침해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체의원 7명 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5명으로 예산에 대한 절대적인 심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수당(민주당) 시장이 거수기로 취급한다는 것은 현 시의회 구조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 "의회의견 존중, 다만 정규직 전환 위해 원안 통과 간곡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