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지난 주말(16일), 서해안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늦은 밤 텅 빈 주차장에 남겨진 빈 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주차 후 출발하면서 차들 사이에 몰래 버리는 간 음료수병이었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다시 아침이 되면 이 추운 날씨에 또다시 환경미화원의 손을 거쳐야 한다.
이 빈 병을 치우려고 살펴보니, 차 안에서 생긴 담배꽁초와 휴지 등을 쑤셔 넣은 쓰레기로 가득하다. 또 주변에는 일회용 젓가락과 종이컵까지 함께 나뒹군다.
차 떠난 곳곳엔 버려진 양심뿐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초부터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휴게소 등에서의 이런 비양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혹시 빈 병을 버리고 간 분이 본다면 이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스스로 느꼈으면 한다. 나 하나 편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린 빈 병에 나의 양심까지 오롯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작은 행동 하나에도 양심에 투자하면 그것이 곧 인격이 되고 타인을 배려하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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