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해고승무원 복직을 염원하며 부산지역 노동, 시민사회, 종교계가 함께 하는 108배
이윤경
지난 2006년 5월 해고된 후 11년째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KTX 승무원들과 연대단체 회원들이 14일 부산역 맞이방에서 복직을 염원하는 108배를 올렸다.
'KTX 해고승무원 복직을 염원하며 부산지역 노동, 시민사회, 종교계가 함께 하는 108배'는 지난 11월 20일 출범한 'KTX 해고자 복직 부산대책위(아래 대책위)' 주관으로 열렸다.
KTX 승무원들은 2006년 5월 19일 해고된 후 철도공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고 중앙지법과 고등법원은 '부당해고'라 판결했다. 하지만 4년 후인 2015년,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 했다. 이로 인해 해고승무원들은 일인당 1억 이상, 총 35억 원의 환수금을 반환해야 한다. 대법원 판결 이후 복직 투쟁 중이던 승무원 한 명이 투신해 숨졌다.
이 행사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비롯해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 KTX 해고자들의 복직을 염원하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108배 행사는 조계종 노동위원회 법상 스님이 맡아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