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비오는 날은 소시지 빵'이라는 보도는 망가진 MBC뉴스의 상징처럼 떠돌고 있다.
MBC뉴스데스크 캡처
인적 쇄신과 함께 진행될 부분은 보도 분야다. 'MBC가 망가졌다'는 것으로 대표되는 것은 MBC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다. 세월호 보도 은폐를 넘어서 시청자를 상대로 장난치는 듯한 '비 오는 날은 소시지 빵','알통 굵기 정치 신념 좌우', '김정은 눈썹 왜 밀었나' 등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과거 날카로운 뉴스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2009년 신영철 대법관 재판개입 특종 보도로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부문 취재 보도 상을 받는 등 잘못된 것에 대해 주저 없이 보도하는 방송이었다. 그런 <뉴스데스크>가 소시지 빵 뉴스로 전락할 때 매우 큰 변화가 있었다. 시청자들의 귀에 익숙했던 오프닝 음악이 바뀐 것이다. 새로 바뀐 오프닝 음악은 망가진 MBC 뉴스데스크의 상징처럼 남아 어제도 울려 퍼졌고 오늘도 울려 퍼질 것이다.
최승호 신임사장에게 바란다. MBC 뉴스가 과거 촌철살인의 뉴스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로 <뉴스데스크> 오프닝 곡을 원상 복귀하길 바란다. 날카로웠던 뉴스가 만들어지던 그 시절의 MBC로 돌아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정권의 하수인 노릇은 이제 끝났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으로 MBC가 가장 전성기였을 때의 그 음악을 틀며 <뉴스데스크>의 시작을 알리길 바란다. MBC 뉴스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익숙한 그 음악으로 MBC 정상화의 의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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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사장, <뉴스데스크> 오프닝 음악부터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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