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거제해양플랜트산단'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연합
"삼성중공업은 투자 철회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 이에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곡만지키기대책위'는 7일 "삼성중공업은 거제해양플랜트산단 투자 철회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는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지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이미 승인받은 사곡혁신지구 매립 부지 11만평과 배후부지 12만평을 이용하라. 풍력발전생산기지로 사용하던 한내공단도 활용하면 된다"며 "그런데도 삼성중공업은 거제해양플랜트사업에 신규로 천문학적인 투자를 벌인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은 사곡만을 약 100만평 매립하는 거제해양플랜트산단 실수요자조합에 1000만 원을 출자하고 5만평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으로서 이 매립사업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입주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나 사업자인 거제시, 뒷배가 되고 있는 경남도, 승인권을 가진 국토부는 사업추진을 위한 결정적인 근거로 삼고 있다"고 했다.
거제시와 경남도, 국토부는 삼성중공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공식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입장은 유효하다고 보고, 거제해양플랜트산단 추진의 근거로 삼고 있다.
최근 국토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사곡만지키기대책위는 "국토부측은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이 산단은 사업성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들은 "껌값 수준인 1000만 원 출자금과 구속력 없는 입주의향서가 해수욕장을 비롯한 아름다운 바다와 거제시민의 행복을 구속하고 있으니 실로 통탄할 일이다"고 했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는 "삼성중공업은 산단에 투자할 능력도, 필요성도, 의사도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입주의향서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는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 집회시위 신고를 냈고, 계속 투쟁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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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대규모 적자 공시, 산업단지 투자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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