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희룡 전 비서실장 의혹들 '내사' 착수했다

"<오마이뉴스> 보도 직후 내사 착수"... 제3자 뇌물수수-직권남용 의혹 수사

등록 2017.12.07 14:08수정 2017.12.07 14:08
0
원고료로 응원
경찰이 <오마이뉴스> 보도로 제기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 전 비서실장의 의혹들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의 한 수사관계자는 7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오마이뉴스>가 지난 11월 21일 관련사실을 보도한 직후 내사에 착수했다"라며 "조창윤씨는 오는 12일 자진출두해서 경찰조사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방향과 관련해서는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직권남용 의혹이어서 그런 것들이 수사방향이 될 것이다"라며 "조창윤씨를 조사한 다음에 현광식 전 비서실장과 고광민 동남건설 사장을 차례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1월 21일과 29일, 12월 6일 연달아 현광식 전 제주도지사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블랙, 화이트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제민일보> 사주와 간부 사찰 지시 의혹을 보도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백 차례 현광식 전 비서실장과 만났던 내용을 취재수첩(9권)과 다이어리(3권)에 남겼던 조창윤 전 찔레꽃(감물염색 전문업체) 대표는 오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양심고백' 기자회견을 연다.

[관련기사]
원희룡 최측근 "용돈 좀 줘라"건설업자, 캠프 인사에 2750만원 전달
제주도에 '공무원 화이트-블랙리스트' 있었나
"<제민일보> 회장-편집국장-이사 비리 수집 지시했다"
#현광식 #원희룡 #조창윤 #제주지방경찰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4. 4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5. 5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