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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을 마치고 수면 위로 올라온 수달 온천천에 나타난 수달이 사냥을 마치고 수면 위로 잠시 올라온 영상이다. ⓒ 차현지
"와 온천천에 진짜 수달이 있네!"
지난 6일 밤 8시 50분 부산 금정구 장전동 온천천에서 차현지(21)씨는 집으로 귀가하던 중 온천천 수면에서 시커먼 생물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큰 물고기인 줄로만 생각했던 차씨는 생물이 물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나서야 수달임을 직감했다.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어 사냥하는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멸종위기종 1급)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차씨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도심 속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지만 한 편으로는 얼마나 살 곳이 마땅치 않았으면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라는 생각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