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앞바다는 여전히 대형 선박이평창을 향해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평창성화가 6일 태안에 도착한 가운데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이색 봉송행사가 열렸다. ATV를 타고 이동하는 성화주자 뒤로 대형 LNG운반선이 항해하고 있다.
김동이
평창의 불꽃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태안원유유출사고 10년을 꼭 하루 앞둔 6일 기름유출의 중심지인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인천을 시작으로 101일간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평창 성화는 지난 5일 부여를 시작으로 충남에서의 봉송길에 나선 가운데 6일 태안에 도착한 평창 성화는 안면암과 태안읍, 만리포 구간에서 릴레이가 이어졌다.
경찰의 교통 통제하에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태안에서의 성화봉송은 천수만을 따라 길게 이어진 안면도 동쪽 바닷가의 사찰 안면암에서 2개의 무인도까지 놓여 있는 100여m 길이의 부교를 달리며 이색 봉송의 포문을 열었다. 안면암 코스에서는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께 기쁨을 드리고자 봉송에 참여했다는 다문화가정 주아무개(안면중 2) 군이 주자로 달려 잔잔한 울림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