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전해철 의원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철관
"문재인 대통령이 꽃에 대한 취미가 특별하다. 산에 가면 꽃이름을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았다. 꽃에 대한 설명을 잘한다." 재선의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지난 11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동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관으로 인터뷰했다.
전해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의 한 명으로 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시절, 현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하고 그만뒀을 때, 그 후임으로 와 민정수석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과거 민변에서 함께 활동을 하기도 했다.
먼저 전해철 의원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KBS, MBC, 연합뉴스 등 공영언론의 가치훼손, 종편채널도입 등 언론자유와 저널리즘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있었던 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을 보도한 PD수첩 사건이 법정 판결에서 무고함이 밝혀졌다. 그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힘들었다. 이런 언론탄압에 대한 취재보도, 다큐멘터리 심지어 영화까지 나왔다. 블랙리스트 같은 것을 기획해 조직적으로 한 것이 밝혀졌다. 당시 의구심으로 남았던 사건들이 현실화됐다. 구체적으로 이런 것들을 실천했던 사람들이 지상파 방송사의 사장들이었다. 낙하산 인사로 사장을 임명해 그런 횡포를 부렸다. 바로 이런 것들이 방송의 적폐였다. 방송 장악 문건 등 증거도 많이 나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국정원이라는 곳이 엄청난 힘을 가진 국가기관인데 국정원이 주도해 이런 일들을 해 왔던 것이 밝혀졌다."이어 공영언론에 대한 민주화와 공정성을 위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공약을 보면 대체적으로 망라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공영방송에 대해 확실하게 민주화와 공정성을 위해 지배구조, 편성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을 일반법으로 전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지난 3월 여론조사를 보면 방송이 공정하지 않다라는 답변이 66%이다. 국민들도 그동안의 방송의 형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방송을 정상화해야 한다로 귀결된다. 근래 공영방송과 관련해 방문진 이사장 해임 등 방송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특히 해직되거나 부당하게 처우를 받은 분들에 대해서는 명예를 회복하고 원상복귀하고 과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는 것들이 필요하디.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미흡하더라도 방향성을 갖고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