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0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작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지만, 경찰은 이를 막았다. 다음날 박씨의 얼굴에는 리프팅 시술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임병도
4월 20일 오전 1시 30분, 세월호 실종자 가족 300여명은 진도체육관을 떠났습니다. 계속되는 실종자 구조 지연에 더는 체육관 안에서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가족은 박근혜씨에게 구조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도보로 전남 진도대교 앞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경찰 6개 중대가 이중 삼중으로 실종자 가족을 막았습니다. 결국, 실종자 가족은 진도대교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다시 진도체육관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의 휴대전화 위치 기록을 추적했더니 4월 20일에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음날인 4월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박근혜씨의 왼쪽 턱에는 리프팅 시술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아이를 살려달라'고 외치는 4월 20일에도 박근혜씨는 미용을 위한 얼굴 성형시술을 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대화, 대국민담화 때도 성형시술을…'2014년 5월 15일 <연합뉴스TV>는 '공식 일정 확 줄인 박근혜 대통령, 왜?'라는 기사에서 박씨가 공식일정을 줄인 이유가 대국민담화 발표 준비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3월 박영수 특검은 박씨가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김영재로부터 5차례 보톡스 및 더모톡신 시술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