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판도라 탐사대가 처음 방문한 곳은 경주였습니다. 6개의 핵발전소가 위치해있고 작년 9월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지요.(전국지도에 경주 지역이 표시되어있다. 경주에는 월성 원자력 발전소 1,2,3,4호기와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 1,2호기가 있다) 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안녕하세요 (경주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 대책 위원회라고 써진 비닐하우스, 승용차)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미리 연락드린 탐사대 입니다. 혹시 오래 기다리셨나요? - 나무 / 윽 멀미 - 나비(생쥐모양의 캐릭터) (3명의 사람형태가 스윽 다가온다)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안녕하세요 - (이주대책 위원회 3명 : 진섭, 용화, 분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궁금한 것이 많아 적극적으로 질문한 나무씨 / 우선 이곳에 거주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 나무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30년 정도? - 분희 / 내는 조상 때부터 대대로 - 진섭 / 제가 제일 막내에요 저는 13년이요 - 용화 / 헉! 최소 13년! - 나무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진섭과 산, 바다 사이로 해가 뜨고 있는 풍경) 그래...옛날에는 그야말로 천해절경... 살기 좋은 땅이었다고(아득) - 진섭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사람들은 조성된 것 보다는 살아있는 환경 그대로를 원하잖아요 아마 발전소만 없었으면 지금보다 더 아름다웠을 거에요 - 용화 / 맞아요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여기 사는 사람들은 발전소 유치를 원하지 않았어요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추진한 거였지요(어이X)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핵발전소의 첫인상은 그럼... - 나무 / 별로였어요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래도 어떤 어르신들은 발전소가 전기 만드는 공장이니까 우리에게도 이득이 있을거라고 했어요 (발전소와 송전탑, 두 명의 사람)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헤에 초기에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 나비 / 결국 이득이 아니었군요 그리고 이후에 어떤 변화가 발생했나요? - 나무 / 음 무엇부터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우선은 핵 발전을 하면서 나오는 방사능이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우리 몸 속에 들어왔어요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이 지역에서 살아 숨쉬는 동안 방사능이 신체에 들어와 피폭되었어요 (비가 내리는 풍경, 땅 속에서 자라는 무) / *내부피폭 : 방사성 물질이 신체에 들어와 배출되지 않고 몸의 구성 성분으로 자리함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피폭 된 신체에서 일어나는 반응은 들어봤다시피 DNA 변형이나 암이 발생할 수 있지요 (비를 맞고 있는 사람들)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핏방울 (톡)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엄마, 나 코피나 - 코피를 흘리는 아이 / 뭐?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자, 휴지로 닦자, 왠 코피라니 - 분희 / 응 - 아이 / "월성 원전 민간환경 감시기구에 의뢰해 검사받은 주민 40명 전원에게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 되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 2016년 1월 24일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리고, 경주 지역의 식물, 마시는 물, 먹거리까지 방사능이 검출되면서 (부두에 정박해있는 통통배 3척)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 소문이 타지역에도 펴졌는지 농업과 어업으로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어요 (가뭄에 추욱- 처진 풀, 노란 나비가 날아다닌다)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로 인해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장사와 세를 내는 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문제는 - 분희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손님 대부분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이거나 원전 노동자니까 밉게 보이면 장사에 타격이 간다는 것이지요. / 미안해요 - 이주대책위 활동가 서씨(가명)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저는 계속해서 이주 대책위 활동을 함께 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 서씨(가명)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활동을 할 수록 생계 위협 받는 것을 감당하지 못해 이주 대책 위원회를 떠난 사람들이 많아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전에는 70가구 정도가 함께 했는데 지금은 30가구만 남았어요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먹고 사는 문제나 신체적인 피로도 상당하지만 누군가를 끝없이 미워해야 한다는 건 내가 못 버틸일인 것 같아요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아아 그러면 원전을 멈춰야지만 이 모든게 해결되겠네요 - 나비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음... 맞기도 하지만 '모든게 해결' 되는 건 아니에요. 경주지역의 원전은 없어져야 하는게 맞기는 해요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경주 지역에 위치한 핵 발전소만 6개 인데 (대한민국 전도)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이곳은 지진밭이거든요. 작년 9월 5.8지진 이후에 여러 차례나 크고 작은 지진들이 끊임없이 있었어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러니까요 경주에 원전을 짓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는 거에요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하지만 원전이 없어지는 걸로 충분하지는 않아요 (땅위에 선 사람, 새싹과 노랑나비)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왜냐하면 이곳은 이미 오염된 땅이거든요 (새싹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는 풍경)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방사능 물질은 '반감기'를 가져요. 방사능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기다릴지 모를 일이에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아마 발전소가 멈춘다고 해도 다시 깨끗해지지는 않을 거에요 (바다와 핵발전소가 있는 풍경)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바람을 느끼고 있는 사람)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래서 우리는 이주까지도 원해요, 살기 위해서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하지만 / 뭐라고요? 그러니까 순수한 탈핵운동이 아니라 결국 이주를 원하시는 거에요? 뭐야? - 행인1 / 아니...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솔직히 발전소를 통해서 금전적인 이득 보고 계시지 않나요? / 욕심이 참 많으시네요 / 그러니까 (용화씨를 둘러싼 말풍선들)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사람들은 '순수한 의도'와 '방사능 기준치 미달'을 명목으로 우리 몸의 방사능을 계속 무시해요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그래도 - 용화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가만히 있지 않을거에요 / 부아아앙 (차안에서 창으로 밖을 보고 있는 나무, 창으로 구름과 송전선이 보인다)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돌아오는 길 내내 창 밖에는 송전탑이 있었습니다 (송전탑이 있는 풍경)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문득 (나비와 나무, 송전탑과 송전선)청년초록네트워크 큰사진보기 ▲저 전선을 타고 흐르는 전기는 어디서부터 흘러오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송전탑이 있는 풍경) / 판도라를 만난 사람들 1화 경주, 핵발전소를 막는 사람들 Fin청년초록네트워크 이전편 보기 : [프롤로그] 도시 청년, 핵산업을 만나다 덧붙이는 글 판도라탐사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이라는 ‘판도라’를 함께 들여보고, 핵산업에 맞서 대안을 찾는 프로젝트입니다.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탈핵운동지역을 돌아본 도시 청년들의 경험을 글과 만화로 엮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판도라탐사대 #청년초록네트워크 #탈핵 추천16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6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청년초록네트워크 (ygnetwork) 내방 구독하기 생태주의와 평화을 고민하는 도시 청년들의 네트워크입니다. 탈핵, 기본소득, 탈성장 의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y-green.kr 이 기자의 최신기사 [만화] 성주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강에 뛰어든 소녀와 그녀를 찾아다닌 남자의 최후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AD AD AD 인기기사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천재·개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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