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무용가 김경은씨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스탁빌 타운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살풀이춤을 선보이고 있다.
김경은
미국 추수감사절 축제에 한국춤이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강강술래 민속놀이로 30여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원을 그리며 돌면서 추수감사절의 흥을 돋웠다. 이날 한국춤을 선보인 사람은 한국무용가 김경은(37)씨다.
김씨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 주의 스탁빌 타운 가족생활센터 강당에서 세계선린협회(World Neighbors Association; WNA)와 미국 제일감리교회(The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FUMC)가 공동주최한 제33회 추수감사절 축제행사 'Thanksgiving Dinner for Internationals'에 초청받아 한국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맞추어 추는 살풀이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뒤이어 참석한 청중들을 무대로 불러모아 즉석 강강술래 공연을 펼쳤다.
이 축제에는 자원봉사로 참여한 미국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멕시코 등 전 세계 약 21개 국가로부터 온 300여 명의 미시시피 주립대학의 국제 학생, 교수, 가족 및 지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축제는 단순히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을 뛰어넘어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세계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세계인들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결속하는 의미를 지닌 뜻깊은 행사다. 1984년에 시작된 이 축제행사는 올해 33회째를 맞았으며 초기 소수의 국제학생들이 참석했던 것에 비해 점차 매해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행사로 이어져 인터내셔널 패밀리까지로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