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 천년느티나무.
#. 대흥산 아랫마을 상중리에는 도내 최고 어른인 천년 느티나무가 살고 있다. 마을 한가운데 터를 잡고 오순도순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삶이 정스럽다. 사람들은 정월초하루에 금줄을 둘러주고 칠월칠석에도 치성을 드린다. 지난 14일 찾아가 만난 나무는 요며칠 내린 무서리에 잎을 내려 놓았다. 그래도 서쪽으로 뻗은 가지엔 갈색으로 물든 이파리들이 누구를 기다리는지 샛바람과 씨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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